"미국의 집단안보체제 유지강화 위한 문재인 정부 의지에 근본적 의문제기"
문재인 정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의 한 관리가 이번 결정은 한국 정부가 기존에 암시해왔던 것과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번 결정은 한국의 관리들이 암시해왔던 것과는 반대의 결정(The decision was the opposite of what Korean officials had been hinting at)”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집단 안보 체제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원 패트릭 제라드 부캔은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수일내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소식에 대해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한국의 정보 공유 합의 중단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