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2시34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1층 홀에 섰다.
조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했던 금액을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 오던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입장 발표를 위해서였다.
그간 사모펀드 투자, 웅동학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사회환원’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회색 정장 차림에 푸른색 파일을 들고 등장한 조 후보자의 표정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승강기에 타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2분45초가량 입장문 낭독을 마친 조 후보자는 방송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곧바로 건물 1층 로비의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조 후보자는 다만, “(입장문에) 사과 표현이 없던데 사과문으로 봐도 되느냐”, “따님 입학특혜에 대한 해명은 없으시냐”, “후보자님 사과 한마디 해주시죠”라고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퇴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