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학생 200여명과 함께 유럽형 크루즈 퀸메리호 타고 이혁영 회장, 1박2일 카페리 여행
22일 소년소녀가장 초청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이 2000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까지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전남 목포와 해남, 신안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지내는 학생 200여 명은 22일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인 퀸메리호를 타고 1박 2일 일정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에코랜드, 금릉해수욕장, 항공우주박물관 등 제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알찬 일정이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함께해 피해자 가족과 봉사자들이 이번 투어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4000만 원이 넘는 여행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이 회장은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들을 초청해 ‘제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어려운 이웃의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사랑의 밥차 봉사, 연탄 나눔 행사, 새터민 및 외국인 근로자 초청 만찬과 음악회, 고려인 초청 제주도 여행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