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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운전면허시험장, 연신내역-불광역, 온수역… 서북-서남 개발 3대 전략거점으로 선정

입력 | 2019-08-26 03:00:00

서울시, 2021년까지 구체계획 수립




서울시가 서북·서남 지역의 경제 발전을 선도할 전략거점으로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연신내·불광지역, 온수역세권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서북·서남 지역 개발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 여건도 개선시키겠다는 목표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략거점 3곳은 지역 개발 견인이 가능한 일정 규모(10만 m²) 이상의 부지를 갖췄다. 약 10만 m² 면적의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경기 고양시와 서울 경계에 위치한 서울 서북부 관문지역이다. 산업 및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면허시험장 자체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이용자가 계속 줄어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상암DMC, 마곡산업단지, 고양덕은미디어밸리 등 주변 산업 시설들과 연계할 수 있는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연신내역과 불광역 일대(약 60만 m²)는 은평구의 중심지이지만 오랫동안 주거지 기능만 해온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산업 기능을 확충한다는 게 서울시의 큰 그림이다. 온수역세권 일대(약 54만 m²)는 기존 지역의 성격을 살려 준공업 지역 혁신을 통해 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주민 편의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개 대상지별로 개발 방향과 실현 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 구상 수립에 착수해 2021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지역처럼 이미 대규모 상권과 경제 기반 시설을 갖춘 곳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기반해 젊은층이 많이 유입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