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2012년 감원 이후 7년 만의 구조조정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21일 노동조합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인력 조정 계획을 전했다. 10월부터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뜻하는 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생산량의 25%를 줄이겠다는 의미인데 이럴 경우 기존 약 1800명의 근로자 중 400명이 유휴인력으로 남는다.
사측은 구체적인 인력 구조조정 수나 방법 등을 통보하진 않았지만 기업 안팎에서는 200∼300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노조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고강도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르노삼성 측은 “희망퇴직자가 많지 않으면 고통 분담 차원의 순환휴직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