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 고속철 수서역 도착 늦어… 서울교통公 고사장 20여명 입실못해
광주발 수서고속철도(SRT)가 고장으로 예정보다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입사시험을 보려던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25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0분 광주 송정역을 출발한 604 열차의 ‘자동제어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기관사와 승무원 등은 정비를 마치고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열차를 출발시켰지만 전북 정읍역에서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SR는 익산역에서 승객 202명을 비상 열차로 옮겨 태웠다.
출발 지연으로 당초 수서역에 오전 8시 21분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열차는 1시간 10분가량 늦은 9시 30분경 도착했다. 늦은 도착으로 서울교통공사 신규 직원 채용 수험생 20여 명은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