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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현석 해외도박혐의 관련… 美정부에 YG 현지법인 자료 요청

입력 | 2019-08-26 03:00:00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의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미국 재무부에 YG엔터테인먼트 미국법인의 금융계좌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가 미국지사의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끌어다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미 재무부에 YG 미국법인의 금융계좌 자료를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수사 첩보 자료에도 양 전 프로듀서가 2014년부터 5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카지노에 11차례 드나들며 10억여 원을 도박 자금으로 쓰면서도 국내에서 돈을 송금 받은 기록이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프로듀서와 YG 소속이었던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미국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기록과 도박 횟수, 판돈 규모 등이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 두 사람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양 전 프로듀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