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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5%p 상승...日 국민 65% “韓 백색국가 제외 지지”

입력 | 2019-08-26 11:23:00

사진=동아일보DB


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5%p 상승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이 23일~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

이 신문이 지난달 22일~23일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달 36%에서 30%로 낮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아베 내각의 이른바 ‘한국 때리기’가 일본 여론의 호응을 얻으면서 내각 지지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23%를 압도했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83%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응답자의 72%는 ‘한일 양국이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한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한 관계 개선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64%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72%에서 8%p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았다.

‘일본이 한국에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아베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54%로, 지난달 4일과 5일 조사 때의 47%보다 7%p 증가했다.

여당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41%로 직전 조사 때보다 1%p 상승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5%p 올라간 12%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