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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10’ 일본 열도도 열광?”…日 점유율 ‘10% 고지’ 탈환하나

입력 | 2019-08-26 11:26:00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제공) 2019.3.12/뉴스1© 뉴스1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중반까지만 해도 1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다 아이폰에 밀려 ‘애플 천하’가 된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0% 점유율’ 고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약 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애플은 점유율 50.8%로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이어서는 샤프와 소니가 각 7.2%·7.0%로 3·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확대한 것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SA에 따르면 갤럭시S10시리즈는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미미한 일본에까지 갤럭시S10 판매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그동안 일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2018년 4분기 일본 시장 점유율은 6.8%다. 60%가 넘는 애플의 점유율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한 2013년 이후 줄곧 하락세였다.

그러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 탑재, 무선충전 기술 등 혁신의 갤럭시S10시리즈를 출시하고 동시에 일본 도쿄 중심가 하라주쿠에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세계 최대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선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총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다.

특히 ‘5G 올림픽’을 표방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무선통신 및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인 만큼, 올림픽 특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도쿄 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10+ 올림픽 에디션을 선보였다. 다만,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양국간 무역갈등이 변수로 남아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