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은 26일 조 후보자의 아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학교폭력위원회 절차 진행에 어떠한 부당한 개입이나 압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의 아들이 A외고 여학생들에 대한 성적 모욕, 폭행위협 등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측은 “2012년 (조 후보자의) 아들은 1년여 가까이 학교폭력 가해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집단 괴롭힘 등을 당했다”면서 “다른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보자 부부는 피해 기간과 정도를 확인한 후 정식으로 학교폭력위원회 절차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2012년 4월 27일자 조선일보, 한겨레신문에 A외고 학교폭력 사례 자세히 보도된 가해자 중에 조국의 아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원실에서 A외고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불응했다. 자료 제출에 동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