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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성폭행 의혹’ 정종선 회장 3차 소환조사

입력 | 2019-08-26 21:05:00

업무상 횡령·성폭행 혐의로 소환조사
경찰, 오전 10시 소환…구속여부 미정
대한축구협회, 정 회장 영구제명 조치
정종선 "의혹·보도만으로 징계는 부당"




성폭행과 횡령 혐의를 받고있는 정종선(53)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2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 회장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날로 정 회장은 경찰 출석만 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과거 서울 언남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혐의로 올해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그가 입시 관련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으며 성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회장이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 금품이 오가는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와 횡령 금액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2일 정 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어 그를 영구제명했다.

영구제명을 받으면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즉각 금지된다.

정 회장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단순한 의혹제기와 언론보도 만으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