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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중-고교생 무상교복 추진”

입력 | 2019-08-27 03:00:00

“年 450억예산 교육청과 반씩 부담”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문장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무상교복 정책 관련 질문에 “무상교복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만 현재 ‘편안한 교복’을 위한 학교 공론화를 진행 중인 단계”라며 “여기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복을 입게 된다면 굳이 교복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교복을 입게 된다면 (무상교복 정책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무상교복 예산에 대해 “교육감과 협의하고 (예산 부담을) 5 대 5로 한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고교 신입생 한 명당 교복 구입비로 30만 원씩 지원하는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면 연간 45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나눠 부담하면 각각 225억 원씩 내게 된다.

현재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 마포구 강동구 등 3개 자치구에서 무상교복 정책을 자체 시행 중이며 금천구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구의회와 협의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