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전망 2.1→2.0% 낮춰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갈등이 일본보다 한국 경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무역갈등이 단기적으로는 양국 경제에 모두 위험요소가 되지만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관측됐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수출 부진에 취약하고 한일 간 갈등이 한국의 제조업 분야를 압박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한국 소비자들이 벌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무역갈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강도가 한국보다는 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