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윤식-롯데 홍민기 등 좌완 “즉시 전력감” 상위권 대거 낙점
해외파 손호영-문찬종도 뽑혀

정구범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정구범은 서울 구단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잠재력을 갖췄다. 하지만 중학교 때 미국으로 야구 유학을 떠나면서 유급을 하는 바람에 2차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다. 장재영(2학년)과 함께 덕수고 마운드를 책임져 온 정구범은 올해 7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정구범은 “국내 최고 좌완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고교 최강 포수 강현우(유신고)를 호명했고, KIA는 야탑고 유격수 박민을 뽑았다.
해외파 중에서는 손호영(연천 미라클)이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에 지명됐고, 문찬종이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두산은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일본 와세다대를 나온 재일교포 3세 안권수(외야수)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