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고위당정협의회…"한일, 타개책 찾을 것" "일본, 사태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까지 3개월이 남았다”며 “타개책을 찾아 일본 정부가 부당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일본이) 내일부터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하는데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3일 일본 정부에 알렸는데 일본 정부가 안보상 신뢰 훼손 이유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하면서 우리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국익과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양국 정부가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길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이 다가오는데 국민들이 편안하고 넉넉한 명절을 지내게 여러 대책을 세우겠다”며 “소상공인 자금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진과 산불을 겪은 지역 등을 더 세심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건사고도 예방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기국회는 쟁점도 많고 할일도 많은 국회 될텐데 정부는 당과 협력해서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