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이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자신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저는 어떠한 정당에도 소속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후 한 누리꾼이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과거 바른정당 주최 토론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일각에서 그의 정치 성향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도 회장은 27일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총학생회장인 제 개인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통해 서울대 총학생회 및 총학생회가 대표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어떠한 정당에도 소속된 적이 없으며 정당 활동에 참여해본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며 “바른정당(현재 바른미래당)에서 주최한 토론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 제기되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바른미래당의 사주를 받고 활동한다’ 등의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은 지난 23일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한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이어받아 오는 28일 제2차 집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총학은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