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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의혹’ 압수수색…부산의료원은 그렇다치고 부산시는 왜?

입력 | 2019-08-27 11:09:00

서울중앙지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27일 오전부터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청 11층 압수수색 현장. 2019.8.27 © 뉴스1


서울중앙지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27일 오전부터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채용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료원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의료원장 임명권자는 부산시장이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 자녀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올해 2월 취임했다.

노 원장은 재직 당시 사재를 출연해 ‘소천장학회’를 설립했으며, 조 후보자 자녀에게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차례에 걸쳐 매회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자녀가 낙제해 유급한 것이 확인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노 원장은 유급당한 조 후보자 자녀를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고, 부산대 의전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전 심사과정에서 다른 후보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들이 친여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