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참기름이 고려대학교 기념품 매장에서 학용품을 제치고 가장 유명한 아이템으로 선정돼 화제다. 1985년부터 고려대학교 덕소농장에서 생산된 고대참기름은 뛰어난 맛으로 교직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는 경기도 포천에 참기름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고대참기름 홈페이지를 통해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참기름의 품질은 주원료인 참깨에 의해 좌우된다. 수입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은 생산지와 수확 시기가 서로 다른 참깨가 혼합되어 품질이 일정하지 않으며 장기간 보관과 운송의 과정에서 변질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첨가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식품이라 할 수 없다. 반면 고대참기름은 깐깐하게 고른 100% 국산 참깨를 볶은 후 전통적인 저온 압착식 공법으로 짜내 전통 참기름처럼 참깨 본연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기존 참기름보다 낮은 온도로 천천히 짜는 저온 압착 방식은 약 49%의 유지성분만 추출되기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참깨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아미노산 및 비타민이 자연 상태 그대로 함유돼 참기름 고유의 깨끗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고대참기름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참기름을 만들기 위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검출 검사를 한 달에 한 번 실시하고 있으며, 참기름의 원료인 100% 국내산 참깨를 농협을 통해 구매하는 등 원료, 공정, 검사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