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 양의 어머니가 27일 청주시청을 찾아 적극적인 구조 협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양의 어머니는 이날 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 최난나 대표와 함께 한범덕 청주시장을 만나 “딸을 찾는 동안 간식 지원과 간이화장실 설치, 대대적인 홍보 등 여러가지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시장은 조양 실종 후 닷새째인 지난달 27일 수색 현장을 방문, 수색 편의 제공을 약속하고 기관·단체장·읍면동장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또 시내 주요 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BIS) 614개소, 도로전광판(VIS) 10개소에 실종 여중생 찾기 영상을 송출하고 시내버스 437대 내부에 전단지를 부착했다. 실종지 주변에는 현수막 48개를 걸고, 홍보전단지 10만부를 세대별 배부하기도 했다.
한 시장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기적을 이뤄냈다”며 “조양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가족과 헤어진 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40분께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됐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