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검찰은 민심이 돌아선 것을 알고 칼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이미 늦었다”며 “지금이라도 결단하셔야 한다.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십시오”라고 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해 출금 금지를 한 것에 대해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에서 청와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당부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다면 이런 압수수색이 가능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축소된 형태의 한미 연합훈련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들어 “한·미 동맹이 시험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며 “미·중의 충돌, 한·일 관계 악화,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지 못하면 한·미 동맹은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과 여당은 정치와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다. 조국 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안보도 일본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미국과의 채널도 회복해 우리나라의 안보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