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철 입학처장
숭실대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표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의 경우 2019학년도 686명 모집에서 2020학년도 731명 모집으로 45명이 증가했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3배수)를 한 뒤 2단계에선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지원한 모집단위 전공에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자기주도·창의·성실’형 인재를 요구한다.
해당 전형 내에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84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최대 규모 모집단위이다. 이 학부의 입학생은 1년간 전공 탐색기간을 거친 뒤 2학년 진학 시 주 전공 및 융합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진로를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2019학년도 322명에서 2020학년도 296명으로 26명 감소했다.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하는 전형 방법과 인문, 경상, 자연계열을 분리해 문제를 출제하는 유형 등은 기존과 동일하나 자연계열에서 출제하던 과학은 폐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경상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나형, 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등급 이내다.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는 47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전년도와 같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논술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이 전형은 각 모집단위(계열)별로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별 가중치가 달라 자신이 어느 교과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에 선정된 숭실대는 2019학년도에 이어 2020학년도에도 SW특기자전형을 시행한다. 컴퓨터학부(8명), 소프트웨어학부(8명),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5명)에서 21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단계에선 서류종합평가100%를 통해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인재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원자를 선발한다.
숭실대의 베어드입학 우수 장학제도는 가히 파격적이다. 특정 학과(부)가 아닌 모든 학과(부)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 원) △기숙사 4년 무료제공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 원(최대 2학기) 지원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총 4000만 원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배려 △단기 해외 유학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을 제공한다.
숭실대 수시모집 원서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한다.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 면접은 11월 2일, 논술고사는 11월 16일 시행할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