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방송 WTHR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현장에 투입해 우리 팀과 함께 일하도록 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좋고 알찬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5~20일)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의 신형 무기 시험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는 지적엔 “대통령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북한에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지금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년 반 만에 벌어진 게 아니다. 북한은 그보다 수년 전부터 핵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 중에서 가장 독특한 건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적 연대 구축”이라며 “우린 북한에 진짜 압력이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마련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가 아닌 국제적 제재”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북한에 원한 건 간단하다. 우린 북한에 핵무기를 없애고 비핵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다른 지역방송 WRTV와의 인터뷰에선 “우리(트럼프 행정부)는 아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때 업무를 시작했다”며 “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날 미국민이 더 안전해졌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아메리칸 리전) 총회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