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은) 조국 스스로 사퇴하길 바라는 압력" "전날부터 나오는 뉴스는 피의사실 유출…책임 물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에 대해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인근 호텔에서 열린 전국 원외 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에 참석해 “조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길 바라는 압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법무부나 청와대도 전혀 모르게, 언론만 알게 하고선 전격적으로 31군데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거대한 작전을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어제 이전까지 나온 것은 언론의 과장보도,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어제부터 나오는 뉴스들은 피의사실 유출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당사자를 반드시 색출해야 한다. 우리가 피의사실을 유포해서 인격살인을 하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있지도 않는 논두렁 시계를 가지고 얼마나 모욕을 주고, 결국은 서거하게 만들지 않았나. 이렇게 피의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반드시 색출하고, 그 기관의 책임자까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내년 총선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느냐’, ‘정권을 재창출 하느냐’, 아니면 ‘더 어려워지느냐’를 가늠하는 어려운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향해 “원외 위원장들이 일선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벌써 9월로 접어들기 시작했으니까 사실상 선거가 대략 일곱 달 정도 남았다고 보면 되겠다.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해서 정권을 지키고 재창출하는 일에 매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 때 약속한대로 플랫폼 정당을 만들고 공천룰을 시스템화 하도록 완성했다. 플랫폼을 통해 전당원이 투표를 해서 결정했다. 전체 당원 중 98% 정도가 찬성했다. 이 룰은 어느 누구도 고칠 수 없다”며 “이 룰에 의해서 경선을 해서 여러분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 아마 세계 정당 사상, 이런 플랫폼을 만든 정당도 유일하고 또 공천 룰을 1년 전에 확정한 당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