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정구 발전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12세 이하 여자부 경기에서 주니어 대표 김나현(12)-임수연(11)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현-임수연 조는 28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유이 키사카-미에카 하마구치조를 4-1로 누르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당초 정구 종주국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우수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김나현이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는 가운데 임수연이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정국 단장(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26일 필리핀에 입국해 27일 하루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바로 대회에 돌입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냈다. 이밖에 15세 이하 여자부에서 서울 무학중 김고은-김예솔조가 은메달을, 18세 이하 여자부에서 전북 순창제일고 권은희-이정운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