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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연말까지 길고양이 급식소 5곳 운영”

입력 | 2019-08-29 03:00:00


전북 전주시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5곳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된 곳은 전주시청과 완산구청, 한옥마을주차장, 전주교대, 전북대 등이다. 급식소는 동물단체와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자발적으로 보호하는 캣맘, 관광안내소 직원, 대학생 동아리 회원 60여 명이 관리한다.

이들은 하루 두 차례 사료와 물을 급식소에 공급하고 주변을 정리한다. 전주시는 급식소 운영에 필요한 사료를 구입해 공급한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전주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급격히 늘어나는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급식소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해 길고양이들을 집단으로 잡아들인 뒤 중성화수술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급식소 설치로 길고양이에 의한 쓰레기봉투와 시설물 훼손 등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캣맘 간에 벌어졌던 갈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는 ‘시민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과를 신설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