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무대 잘 보이는 ‘엘 포인트 존’, 피크닉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인기
31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이어지는 인천 송도맥주축제장의 ‘엘 포인트 존’이 돗자리 명소(사진)로 뜨고 있다. 축제무대가 바라다보이는 잔디밭과 원목마루에 돗자리를 펴놓고 음악공연을 감상하는 연인과 가족이 몰려들고 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부터 중절모를 쓴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눈에 띄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9년째를 맞는 올해엔 돗자리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공연을 보는 연인들이 특히 많아졌다”고 전했다. 26일 축제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킴스클럽’의 메인보컬 김수미 씨는 “아이들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감탄했다. 신인 개그맨들로 구성된 ‘웃음 특공대’는 돗자리 주변을 찾아 신나는 놀이와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외곽인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인근의 ‘송도스포츠파크 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숙박을 하면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돌아보는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미추홀공원, 해돋이공원, 달빛공원 등 대형공원도 녹지가 잘 조성된 피크닉 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