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부사선생안 표지(왼쪽)와 내지. 문화재청 제공
‘선생안’은 조선시대 관서에서 전임(前任) 관원의 성명 관직명 생년 본관 등을 적어놓은 책으로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부사선생안은 1281∼1910년 호장(戶長·향리직의 우두머리)들의 명단을 망라했으며, 현존 선생안 가운데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
이 밖에 고려와 조선시대 경상도에 부임한 관찰사 명단을 담은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1244년(고려 고종 31년)에 판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출한 것으로 보이는 불교 경전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再雕本 大乘法界無差別論)’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 지정은 의견 수렴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