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오는 10월 중순까지 한 달여 간 의회를 정회하기로 결정한 데에 영국 국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28일 오후 11시(현지시간)께 영국 의회 사이트에 올라온 정회 반대 청원에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서명인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에 답변을 해야 한다. 또 의회는 1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에 대해서는 토론회 개최를 검토한다.
그는 청원에 “의회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유럽연합(EU) 탈퇴 시기가 충분히 연기되거나 영국의 EU 탈퇴 의사가 철회되지 않는 한 영국 의회는 정회되거나 해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청원 페이지에서는 서명자의 거주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자료에 따르면 런던,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브리스톨, 에든버러 등 주요 도시에서는 유권자의 5% 이상이 청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브렉시트 취소를 요구한 청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영국 국민들이 동참하는 청원이기도 하다. 당시 청원에는 총 610만명이 서명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