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와 스캐너, 그리고 복사기 및 팩스의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기는 이미 사무실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출력 속도가 빠르고 값이 저렴한 보급형 흑백 레이저 복합기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많이 팔린다. 이번에 소개할 렉스마크(Lexmark)의 MB2236adw 역시 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빠른 출력속도와 ADF(자동연속급지장치)를 통한 편리한 연속 복사/스캔, 그리고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제품이다.
렉스마크 MB2236adw (출처=IT동아)
전면 LCD 및 조작 패널 (출처=IT동아)
업무 편의성 높이는 ADF, 대용량 용지함 탑재
위쪽에는 A4 규격의 평판 스캐너 및 최대 50매의 원고를 꽂아 연속으로 자동 복사하거나 스캔할 수 있는 ADF가 달려있다. ADF를 이용해 일일이 원고를 갈아 끼우지 않아도 연속 작업이 가능하므로 사무실에서 매우 유용하다. 스캔 해상도는 최대 600 x 600dpi(컬러)이며 스캔한 결과물을 네트워크를 통해 PC나 모바일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복합기 자체적으로 스캔한 결과물을 저장할 수 있는 내부 저장소나 USB 메모리(혹은 외장하드) 연결기능은 지원하지 않다. 그리고 스캐너 아래쪽에는 용지 출력함이 있으며 최대 150매까지 출력물을 받을 수 있다. 출력함 상단의 스캐너 부분을 통째로 들어올리면 좀 더 편하게 출력 결과물을 꺼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연속 복사작업을 위한 ADF를 탑재했다 (출처=IT동아)
하단 250매 용지함에 A4 용지를 넣으면 본체 뒤쪽으로 약간 튀어나온다 (출처=IT동아)
전면 가운데의 커버를 열면 낱장 용지 공급 슬롯이 모습을 드러낸다. A5나 A6, 봉투 등 자주 쓰지 않는 용지나 특수용지를 이용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또한 제품 후면에는 내부 정비를 위해 열 수 있는 커버가 있으니 종이가 걸려 인쇄가 중단되었을 때 손쉽게 대응이 가능하다.
특수용지 인쇄를 할 때 유용한 낱장 용지 공급 슬롯 (출처=IT동아)
전면 가운데 커버를 당기면 토너를 교체할 수 있다.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번들용 토너 카트리지는 최대 700매를 출력할 수 있다. 그리고 별도로 판매되는 카트리지는 최대 1,200매 표준 용량(B223000), 최대 3,000매 대용량(B223H00), 그리고 최대 6,000매를 출력할 수 있는 초대용량(B223X00) 제품으로 나뉜다. 렉스마크의 토너 카트리지는 흔들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입자를 고르게 섞어 주어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품질 및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유니슨(Unison)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커버를 열고 유니슨 기술이 탑재된 토너 카트리지를 교체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유무선 네트워크 지원, 모바일 출력도 가능
본체 후면의 연결 인터페이스 및 정비용 커버 (출처=IT동아)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 렉스마크 모바일 프린트(Lexmark Mobile Print)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내의 사진이나 웹 문서 등을 좀 더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전용 앱이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고 출력을 지원하는 파일의 종류가 제한적이므로 좀더 다양한 콘텐츠를 출력하려면 렉스마크 프린터용 플러그인만 설치하자.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자체의 인쇄 기능을 통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인쇄할 수 있다.
빠른 출력 속도와 무난한 인쇄품질
출력 속도가 빠르고 자동 양면 인쇄 기능도 지원한다 (출처=IT동아)
그리고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지원하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한 번 출력한 인쇄물을 빨아들여 반대편까지 인쇄한 후 다시 출력한다. 자동 양면 인쇄 기능을 이용하면 1매당 출력 속도가 절반 정도로 떨어지긴 하지만 업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므로 필요하다면 적극 이용할 만하다.
600 dpi (출처=IT동아)
1200 IQ (출처=IT동아)
2400 IQ (출처=IT동아)
결과물의 품질도 쓸 만하다. 기본 품질 모드는 1200 IQ이고 2400 IQ까지 품질을 높일 수 있는데, 언뜻 보기에는 각 모드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일반 텍스트 문서 위주로 이용한다면 토너를 아끼기 위해 600 dpi 모드로 품질을 낮춰 쓰는 것도 무방할 것 같다.
기본기는 합격,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