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공정위 추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조성욱)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무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2010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화는 3차례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조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시절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를 지냈지만, 이에 대한 겸직 허가도 받지 않았으며 감사를 지낸 경력 역시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검찰’의 수장으로서 조 후보자의 기업관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야당의 검증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자료에 따르면 그는 본인과 모친 명의로 총 27억8516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소유한 재산은 27억326만여원 규모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1억9719만여원의 상가를 소유했으며, 경기도 안양시에 아파트형 공장 지분의 3분의 1(1억2211만여원)을 보유했다.
조 후보자는 2005년 9월부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를 거친 뒤 1994년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거쳤다. 고려대 경영대학 및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재벌정책 및 경쟁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할 시기에는 기업의 불법적 행위를 개선하고 지배구조 및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