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판매한 데 대해 사과했다.
라인은 29일 라인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8일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라인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해왔다”며 “다만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스티커는 전날 오후 라인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된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스티커로, 문 대통령의 모습을 기괴하게 표현한 그림과 함께 ‘약속? 뭐라고?’,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아놓았다.
해당 스티커를 본 국내 이용자들은 이를 신고했고, 해당 스티커는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됐다.
가이드라인에는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특정 국적 소유자, 종교, 문화, 집단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되거나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예: 캐리커처,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한 얼굴 사진 등) 경우 등은 판매가 거부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