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샴이 공개한 비서의 부상 부위 - 웨이보 갈무리
홍콩에서 또 백색테러가 발생했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재야 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의 의장이 마스크를 쓴 괴한 두 명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민간인권전선 의장인 지미 샴 처킷과 그의 비서는 29일 오후 1시께 조르단로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마스크를 쓴 두 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이들을 습격한 괴한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다.
경찰은 백색 테러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괴한들을 찾아 나섰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백색테러가 발생했었다. 친중 시위대가 반중 시위대를 공격, 40여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
검은 티셔츠를 입은 반중 시위대와 구별하기 위해 하얀 색 티셔츠를 입은 친중 시위대는 21일 밤 엔룽 지하철역에서 쇠파이프 등을 이용, 반중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지하철 바닥이 피바다를 이뤘으며 모두 4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