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군청 홍보실에서 최근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일에 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2019.08.30.© 뉴스1
일본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을 산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독립 유공자와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정 군수는 30일 보은군청 군정 홍보실에서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한 것처럼 비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발언으로 큰 상처 입은 보은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고 현재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보은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 헌신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은 일본에서 준 5억불을 토대로 발전했다. 일본인은 한·일 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끝난 거로 생각하고 있다‘는 등 일본을 두둔하는 듯 발언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보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