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 이적을 확정 지었다. (다름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백승호(22)가 오랜 세월 정들었던 스페인 무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이적한다.
다름슈타트는 3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3년으로,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등번호는 14번이다.
이로써 백승호는 차범근 전 수원 감독, 김진국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 지동원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다름슈타트에 몸을 담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 2017년 8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했다.
이후 지로나에서 지난 시즌 컵대회 포함해 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지로나가 2부리그로 강등당하며 기존 비유럽선수 제한 규정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며 백승호의 팀 내 입지도 좁아졌다.
백승호도 그 점을 강조했다. 백승호는 “다름슈타트는 내게 굉장히 흥미로운 클럽이다. 내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분데스2 소속인 다름슈타트는 2019-20시즌 4라운드까지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해 18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오는 9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된 상태다. 벤투호는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백승호도 오는 9월2일 벤투호가 있는 이스탄불에 합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