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7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조국 청문회’ 등으로 극한 대치를 이어 온 여야 원내대표가 2일 오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정례회동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이날 개원하는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 각종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달 말 2~3일 청문회를 개최하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으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인·동생 등을 핵심 증인으로 요청한 반면, 민주당은 ‘가족 증인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 소집을 예고한 상태로, 법사위 결과도 원내대표 정례회동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회동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정례회동은 당초 매주 진행됐으나 3당 원내대표들의 제안으로 격주 체제로 전환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