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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선수층 늘어날 다저스, 류현진 추가휴식 고려할만 해”

입력 | 2019-09-02 09:00:00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이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9월 휴식 가능성을 언급했다.

LA 지역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9월 확장 로스터를 통해 얻고자 해야 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늘어난 선수층(뎁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저스의 마운드를 주목했다. 40인 확장 로스터 시기에 맞춰 J.T. 차코이스, 딜런 플로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의 투수자원은 물론 데니스 산타나, 조시 스보츠, 제이미 슐츠 등 그간 자주 보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대거 합류해 마운드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확장 로스터는) 현재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인 다저스가 불펜에서 더 많은 옵션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라면서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몇 주간 휴식을 더 주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로스터가 확장됨에 따라 마운드에 가용할 옵션이 늘어날 다저스가 체력적인 우려를 안고 있는 류현진 등 일부 선발투수에게 휴식을 챙겨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 매체의 분석처럼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4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내리 3연패하는 등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장타 허용과 집중타를 맞는 일이 늘어나며 좋았을 때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류현진은 1점대 초반이던 평균자책점도 현재는 2.35(12승5패)로까지 폭등했다.

이에 많은 현지언론들이 9월에는 류현진의 등판일정을 조정해 휴식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다저스가 9월 성적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10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나온 지적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