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휴스턴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벌랜더의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던 2007년 밀워키 브루어스전과 2011년 토론토전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바 있다 .
벌랜더는 시즌 17승째(5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2.56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탈삼진 14개를 솎아내고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벌랜더는 시즌 탈삼진 수를 257개로 늘렸다.
벌랜더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서며 사이영상 굳히기에 나섰다.
벌랜더는 1회말 1사 후 카반 비지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1루를 밟은 토론토 타자는 없었다. 벌랜더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3루 땅볼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26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토론토 타자 중 게레로 주니어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벌랜더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9회 터진 신인 에이브러햄 토로의 한 방이 벌랜더의 노히트노런 완성에 힘을 더했다.
9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이 2루타를 날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토로가 2사 3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해 휴스턴에 2-0 리드를 안겼다.
휴스턴은 89승째(49패)를 수확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토론토는 83패째(55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