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면 쫓아가고, 그러다가 다시 또 벌어진다. 불꽃 튀는 메이저리그 홈런왕 레이스 이야기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 거포들이 펼치는 홈런왕 레이스가 2일(한국시간)에도 이어졌다.
먼저 옐리치가 포문을 열었다. 이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한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컵스의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밀워키 역시 4-0으로 컵스에 승리했다.
하지만 이 구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깨진다.
벨린저가 43호 홈런을 날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선 것.
메이저리그 전체로 넓혀도 43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 날린 짜릿한 동점포였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극적인 홈런에 힘입어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일 기준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단독선두 벨린저(43개)에 이어 알론소, 옐리치가 42개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로는 벨린저와 트라웃이 43개로 공동 선두이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신시내티)도 40개 홈런을 날려 선두권을 추격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