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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 난 이월드…3개 기관, 합동 특별점검 착수

입력 | 2019-09-02 11:12:00


대구의 대표 놀이공원인 이월드의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에 대한 당국의 합동 특별점검이 시작됐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청과 달서구청,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일까지 합동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특별점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유원시설업 안전대책 추진 계획’ 지침에 따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월드의 안전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자 전국 종합유원시설 46개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한다.

이월드 특별점검단은 대구시청 2명, 달서구청 2명, KTC 2명 등 6명으로 구성했다.

사고 발생 후 첫 합동 특별점검인 만큼 당국은 이월드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성을 전수 조사한다.

사업장 운영실태와 안전관리, 놀이기구 안전 관리자 배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종사자 신규채용 시 안전교육(4시간) 실시와 놀이기구 안전운행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3개 기관은 이월드 특별점검 결과를 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한다.

위반사례는 관광진흥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형사 처벌한다.

김순자 달서구청 관광진흥팀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이월드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향후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관리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50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발생했다.

아르바이트생인 A(22)씨는 근무 교대를 앞두고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오른쪽 다리가 끼인 채 끌려갔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른쪽 무릎 10㎝ 아래 다리를 잃었다.

경찰은 이월드 안전사고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이월드 전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했다.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