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홍콩 국제공항 등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자 자치정부 고위 관리들이 직접 언론 대응에 나선다. 이날 오후 총파업과 대학생들의 동맹 휴학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2인자인 매슈 청(張建宗) 정무사장을 비롯한 존 리(張建宗) 치안장관, 프랭크 찬 교통장관, 케빈 영 교육장관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또한 이날 오후 3시에 홍콩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양광·쉬루잉 홍콩·마카오판공실 대변인이 참석한다.
홍콩 지하철(MTR)은 시위 과정에서 32개 역 시설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통제실과 티켓 발권기, 게이트와 보안 카메라 등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2일 출근 시간에 맞춰 홍콩 지하철은 대부분 정상 운행됐다. 이날 출근길은 전경들이 주요 지하철역을 순찰하는 등 약간의 차질만 있었을 뿐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