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정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정상회담 후, 총리실 청사 별관에서 열린 양국 정부간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날 체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양국 협력으로 생산 또는 교환된 군사비밀정보의 보호를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또 양국 간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기술교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태국간 지소미아 외에도 이날 양국 정부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Δ4차 산업협력 Δ물 관리 협력 Δ한국어 교육협력 Δ스마트시티 협력 Δ철도협력 양해각서 등 5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4차 산업협력 양해각서는 로봇과 바이오, 스마트전자, 미래차 등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공동워킹그룹을 구축하고 관련 인적·정보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물 관리 협력 양해각서는 물관리 공동위원회(국장급) 출범 및 수자원(용수공급시스템·해수담수화) 개발과 관리, 수질 및 수생태 등 물관리 분야 지식을 공유하고 정책 및 기술 전문가를 교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또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어 채택 학교 지원을 강화하고 태국인 한국어 교원 양성 지원, 한국어 교원 파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Δ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방안 Δ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 Δ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Δ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평화·안보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방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