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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는 끝낸 지소미아, 태국과 체결…文대통령 지켜봐

입력 | 2019-09-02 14:57:00


한국과 태국 정부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정상회담 후, 총리실 청사 별관에서 열린 양국 정부간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날 체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양국 협력으로 생산 또는 교환된 군사비밀정보의 보호를 위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또 양국 간 군사교류와 방산협력, 기술교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일본과의 지소미아를 올해 11월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하는 한편 신남방정책 강화 차원에서 태국과는 새롭게 지소미아를 체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태국간 지소미아 외에도 이날 양국 정부는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Δ4차 산업협력 Δ물 관리 협력 Δ한국어 교육협력 Δ스마트시티 협력 Δ철도협력 양해각서 등 5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4차 산업협력 양해각서는 로봇과 바이오, 스마트전자, 미래차 등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공동워킹그룹을 구축하고 관련 인적·정보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물 관리 협력 양해각서는 물관리 공동위원회(국장급) 출범 및 수자원(용수공급시스템·해수담수화) 개발과 관리, 수질 및 수생태 등 물관리 분야 지식을 공유하고 정책 및 기술 전문가를 교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또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어 채택 학교 지원을 강화하고 태국인 한국어 교원 양성 지원, 한국어 교원 파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에는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위원회 신설, 철도협력 양해각서에는 철도협력회의 개최 등이 명시됐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Δ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방안 Δ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 Δ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Δ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평화·안보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방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