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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일본 여성 폭행’ CCTV 분석…혐의 사실로 곧 검찰 송치

입력 | 2019-09-02 15:41:00

사진=뉴스1


홍대 길거리에서 일본 여성을 폭행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곧 검찰에 송치된다.

2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피의자의 폭행 및 모욕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33)는 지난 달 23일 오전 6시쯤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일본인 여성 B씨(19)를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측은 같은 날 오후 해당 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지난달 24일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가 추근대며 쫓아와 거부했더니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며 A씨의 모욕 혐의에 대한 처벌도 추가로 요청했다. 

A씨는 B씨와의 대면조사에서 “B씨의 머리채를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으며 일방적인 가해자로 취급받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곧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