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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류’ 윤지오 “입국계획 없다” 불응…경찰, 강제구인 검토

입력 | 2019-09-02 16:59:00

배우 윤지오 씨. /뉴스1 DB © News1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뒤 현재 해외체류 중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명예훼손 등 혐의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윤씨에게 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으나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경찰 수사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화 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회에 걸친 출석요구와 이후 정식 출석요구에도 “입국 계획이 없다”며 불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상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3차례 출석 불응을 기준으로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다.

앞서 윤씨는 지난 4월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박훈 변호사는 “윤씨가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고, ‘미쳐가지고’ ‘삼류 쓰레기 소설을 쓰고 있어’ 등 표현을 써 가면서 김씨를 모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씨는 이와 별도로 후원금을 냈던 439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당한 상태다. 이들은 “선의가 악용·훼손됐다”며 윤씨에게 후원금 반환금액과 정신적 손해를 합쳐 3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윤씨는 김수민 작가에게 고소당한 이후 4월24일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