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 명장 작품 2점 양구군 기증, 전시 안돼 행방묻자 郡 “모른다” 행사 열었는데 기증목록엔 없어… 경찰, 외부 유출 가능성 등 수사
박물관 측은 수장고를 비롯해 건물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자기를 찾지 못했다. 자기가 분실된 사실은 신 명장이 최근 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자신의 기증품이 전시되지 않은 것을 보고 양구군에 소장 여부를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양구군은 “모르겠다”고 답변했고 이후 신 명장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근무했던 박물관장과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신 명장으로부터 기증을 받았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분실과 관련된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사라진 자기는 기증 목록에서도 빠져 있었고 신 명장에게 기증증서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 명장이 자기를 기증할 때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열렸다.
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