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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액상 대마 밀반입하다 적발

입력 | 2019-09-03 03:00:00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29)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항공편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고농축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여 개를 수하물로 부친 뒤 1일 오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은 입국객 수하물 검색 과정에서 이 씨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밀반입하려던 것을 적발하고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이 씨의 범죄 전력과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불구속 입건하고 일단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 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올 5월 식품전략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