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설악산 일대에서 뱀이 자주 관찰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
설악산에는 누룩뱀, 능구렁이, 유혈목이, 살모사 등 뱀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 까치살모사, 살모사, 쇠살모사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뱀은 아침 저녁에는 활동하지 않고 주로 낮에 활동한다. 수풀이나 나뭇가지가 쌓여 있는 장소, 돌무더기, 흙굴 등에 서식한다.
노회동 자원보전과장은 “최근 잦은 비가 내리는 등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탐방로에서 뱀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뱀은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자리를 피하므로 산행 중 휴식을 취하기 전 나뭇가지나 등산 스틱으로 먼저 인기척을 낸 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뱀에 물렸을 때에는 뱀의 모양, 색깔 등 특징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은 후 빠른 시간에 응급조치를 받아야 하므로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받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속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