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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조국 임명반대’ 1인 시위…“셀프청문회 규탄”

입력 | 2019-09-03 15:55:00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조국 임명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3일 권 시장은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낮 1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시위를 이어갔다. 권 시장은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조국 임명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며 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이 느껴야 할 좌절과 상실감을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하고 호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인 이유를 밝혔다.

권 시장은 기자회견서 자녀 장학금 관련 해명에 대해 “한 번도 아니고 8번이나 받았는데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며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10억 원이 넘는 돈을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하는데, 모른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권 시장은 2.28기념중앙공원을 “독재와 압박, 압제에 항거했던 상징적인 장소”라고 언급하며 매일 오전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