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펀드 투자약정금은 (약정액 모두를 출자하지 않아도 되는) 마이너스 통장 또는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이라고 한 것을 대표적인 허위 해명으로 규정했다. 김종석 의원은 “조 후보자가 투자한 펀드 정관엔 반드시 출자금을 납입하도록 돼 있는데, 조 후보가 ‘10억 원만 넣어도 된다’고 한 것은 펀드 측과 이면 계약을 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이는 금융감독원 규정상 처벌 사항”이라고 했다. 의원은 “펀드 정관엔 출자 총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분으로 정관변경 등 모든 걸 의결할 수 있다”면서 “총 출자약정금(100억 원)의 75%를 약정한 것은 ‘조 패밀리’가 펀드를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측의 사모펀드 투자일지를 정리한 보드판을 들고 ‘’코링크PE‘’ 투자의혹에 대한 조국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뉴스1
전(前) 제수씨 조모 씨와의 부동산 위장거래 및 조 후보자 동생과의 위장이혼 의혹을 놓고 조 후보자가 “이혼하면 관계를 끊고 원수로 살아야하나”며 가족의 사연을 소개한 것에 대해 한국당은 이를 반박하는 증거를 추가로 제시했다. 주광덕 의원은 “올해 얼마 전 (조 씨가 대표인) 카페휴고에서 현금을 주고 산 K9차량은 조 후보자 동생이 타고 다닌다”면서 “그런데 조 씨도 카페휴고 법인의 리스로 BMW 차량을 타고 다니다가 최근 벤츠로 바꿨다”라고 했다. 또 “2009년 이혼 뒤에 나온 2014년 7월 카페휴고 관련 소송 판결문을 보면 조 후보자의 동생이 ‘남편’으로 표기되어 있다”면서 “세 가지 증거자료를 종합해보면 둘은 경제공동체이고 운명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