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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생기부 등 유출자 밝혀달라”… 조국 딸, 경찰에 고소장 제출

입력 | 2019-09-04 03:00:0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28)가 고교 생활기록부 등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3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경찰서 민원실로 직접 찾아와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엔 자신의 고교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이 어떤 경로를 거쳐 언론에 보도됐는지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씨의 고교 시절 영어 성적을 공개하면서 “영어작문 성적은 모두 6등급 이하였고 문법은 5등급 이하, 독해는 7등급 이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씨가 고교 시절 의학 영어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저희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연구원들이 연구 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조 씨는 자신이 ‘호화 스포츠카 포르셰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고소했는데, 당시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고소를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