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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 대표단 파견

입력 | 2019-09-04 13:05:00


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20여개국 참가 개막
장관급 토론,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과 양자회담 진행


정부가 국내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 활동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9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3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 노태강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1934년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로서 2003년에 유엔(UN) 전문기구가 된 관광 분야의 세계 최대 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현재 158개국, 500여 개의 관광 관련 기구와 협회가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75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20여 개국의 관광부처 장차관 80여 명 등, 약 1000명이 참석한다.

문체부 대표단은 12일 ‘장관급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력 육성을 위한 한국정부의 정책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2023년까지 4년간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부터 6회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6월 부탄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아태지역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차기 집행이사국 후보로 추인을 받았고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표단은 총회 기간 중 스페인,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파라과이 등 여러 국가와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시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2020년은 스페인과 수교 70주년, 말레이시아와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각 나라의 국민에게 알리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우리나라의 관광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공무원 방한 초청 정책연수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파라과이를 비롯해 남미, 아세안 국가들과 실질적인 관광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 최대 관광교류의 장에서 미래 관광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광 혁신, 관광의 디지털 전환, 관광인력 양성 등 국제관광의 핵심 의제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관광 역량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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